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게시판
ㆍ작성자 김근호
ㆍ작성일 2012-04-08 (일) 17:13
ㆍ추천: 1  ㆍ조회: 793      
ㆍIP: 121.xxx.148
좋은 글과 시
선운사에서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최영미


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
지는 건 잠깐이더군


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
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
아주 잠깐이더군  


그대가 처음
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


잊는것 또한 그렇게
순간이면 좋겠네


멀리서 웃는 그대여
산 넘어가는 그대여


꽃이 지는 건 쉬워도
잊는 건 한참이더군
영영 한참이더군
이름아이콘 사직공후손
2012-04-15 21:3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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